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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공부: Around The World In 80 Days 2주차| 파스파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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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또 한 주가 지나서 토요일 밤이 되었어요. 모비딕을 읽으며 공부하던 때와 달리,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정말 즐겁게 읽으며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비딕을 읽을 때는 이해를 못하더라도 진도를 나가는 것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한 문장, 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하면서 읽고 있기 때문에 진도는 생각보다 많이 나가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제가 이 책을 한국어로도 읽지 않았더군요. 아마 어렸을 때 이 소설을 읽었다면 전 여행을 좋아하는 어른으로 자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여행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최근에 좀 바뀌어서 이 곳 저 곳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생겼어요. 어쩌면 그래서 이 소설을 읽기로 마음 먹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2의 주인공인 파스파루트를 묘사하는 문단을 가져왔습니다. 여러가지 외형 묘사 단어들을 공부하기 좋은 문단입니다. 
 

As for Passepartout, he was a true Parisian of Paris. Since he had abandoned his own country for England, taking service as a valet, he had in vain searched for a master after his own heart. Passepartout was by no means one of those pert dunces depicted by Moliere with a bold gaze and a nose held high in the air; he was an honest fellow, with a pleasant face, lips a trifle protruding, soft-mannered and serviceable, with a good round head, such as one likes to see on the shoulders of a friend. His eyes were blue, his complexion rubicund, his figure almost portly and well-built, his body muscular, and his physical powers fully developed by the exercises of his younger days. His brown hair was somewhat tumbled; for while the ancient sculptors are said to have known eighteen methods of arranging Minerva's tresses, Passepartout was familiar with but one of dressing his own; three strokes of a large tooth comb completed his toilet. 
그는 자신의 나라를 떠나 영국으로 건너가 하인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딱 맞는 주인을 찾기 위해 헛된 노력을 기울였다. 파스파르투는 몰리에르가 묘사한, 대담한 눈빛과 하늘을 향해 치켜든 코를 가진 건방진 얼간이들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정직하고 착한 사람으로, 호감 가는 얼굴과 살짝 앞으로 나온 입술을 지녔으며, 부드러운 태도와 헌신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머리는 둥글고 탄탄해 친구의 어깨 위에 잘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다.
그의 눈은 파란색이었고, 피부는 건강한 붉은빛을 띠었으며, 체격은 약간 포동포동하면서도 균형 잡히고 근육질이었다. 그의 몸은 젊은 시절의 운동으로 단련되어 신체 능력이 완전히 발달되어 있었다. 그의 갈색 머리카락은 약간 헝클어져 있었는데, 고대 조각가들이 미네르바의 머리칼을 정리하는 방법을 열여덟 가지나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파스파르투는 자신의 머리를 손질하는 데 오직 한 가지 방법만 알고 있었다. 커다란 빗으로 세 번 쓱쓱 빗질하는 것으로 그의 손질은 끝났다.

오답 노트

Parisian의 뜻
이 문단을 해석할 때 제가 한 가장 어이없는 실수는 Parisian을 페르시아인으로 해석한거예요. 

Parisian은 파리 사람이란 단어이고, 제가 착각한 페르시아인을 뜻하는 영어단어는 Persian입니다. 단어를 검색해서 발음을 들어보았는데, Parisian의 발음은 '퍼뤼젼'처럼 들리고, Persian은 '펄젼'에 가까웠어요.


in vain의 해석

그 다음 해석이 어려운 부분은 in vain이 들어간 문장입니다.

파스파르투는 고국을 떠난 후, 발렛으로 일을 해오면서 진심으로 따를 주인을 찾아왔는데 in vain이었다고 합니다. in vain은 어떤 행위나 노력을 시도했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을 뜻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 문장은 '진정으로 따를 주인을 찾아왔지만 헛수고였다'는 뜻입니다.

문장의 구조상 in vain은 부사구문인데 조동사와 동사 사이에 들어가고 해석을 하자면 "성과없이/ 결과없이/헛되이"를 넣어서 번역하면 문장의 해석은 좀 더 쉽습니다만, 한국어로 그 문장을 읽으면 어색하죠. 위의 문단에서 in vain이 들어간 구문을 '그는 헛되이 진정으로 따를 주인을 찾아왔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직역하면 뜻은 이해가 가지만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오히려 '그는 진정으로 따를 주인을 찾아왔지만, 헛수고였습니다',  또는 '그는 진정으로 따를 주인을 찾아왔지만, 찾지못했습니다'와 같이 in vain의 뜻을 문장의 가장 뒷부분에 결과를 설명하듯이 번역하는 편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valet이란
발렛은 현대에 와서는 주차를 전담해주시는 직무에 한정되어 사용하고 있지만 원래는 남성을 보필하는 남성 시종을 의미했고, 주로 의복 정제, 면도 준비 등 개인적인 위생 업무는 지원하고, 재정적인 업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과거 유럽의 귀족층 또는 유산계급의 남성들은 발렛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배경의 여러 소설 속에는 발렛이 종종 함께 나온다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발렛 캐릭터가 바로 이 파스파르투입니다. 


단어 정리

  • Parisian: a native or resident of Paris / 파리 주민 또는 파리 출생 사람
  • in vain: 헛되이, 헛수고인
  • after one's heart: 마음에 맞는
  • by no means: definitely not / 절대 아닌
  • pert: characterized by a lightly pert and exuberant quality / 활발한, 건방진
  • dunce: a stupid person / 저능아, 바보, 열드생
  • protruding: extending out above or beyond a surface or boundary / 돌출된
  • rubicund: inclined to a healthy reddish color often associated with outdoor life / 혈색이 좋은, 불그레한
  • portly: 살찐, 뚱뚱한
  • tress: a hairdo formed by braiding or twisting the hair / 머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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